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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야 하나? 말아야 하나?... 영유아 귀지, 꼭 제거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귓속에 귀지가 보이면 면봉이나 귀이개로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 귀 건강에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귀지는 귓속에 들어오는 먼지나 이물질 등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상처가 생기는 것을 막고 염증이 쉽게 생기지 않도록 하기에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귀지가 너무 많이 쌓여 귓구멍을 막게 되면 청력 저하와 이물감 등으로 생활이 불편해질 수 있는데, 이럴 때는 귀지를 제거해 주는 게 좋다. 그렇다면 성인이 아닌 영유아의 경우는 어떨까?

 성인보다 이관 길이가 짧은 영유아 시기에 귀를 잘못 파면 중이염에 더 쉽게 노출된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귀 건강을 지켜주는 귀지귀지란 외이도의 각질세포와 지질, 단백질 등이 떨어져 나와 형성된 것을 말한다. 흔히 귓밥이라고도 부른다. 피부가 가장 얇은 곳에 속하는 외이도에서 만들어진다. 외이도는 동굴과 같이 어두워지는 귓구멍에서 고막까지의 길을 뜻하며, 성인의 경우 그 길이가 평균 2.5cm, 지름 0.6cm 정도로 짧고 좁다. 외이도 안쪽은 귀지와 귀 털이 있어서 외부 이물질 유입을 막는다. 외이도에서 만들어지는 귀지는 소리를 듣는데 필수 기관인 고막을 보호하기 위해 생긴다. 귀지는 귀가 스스로 청결을 유지하기 위한 메커니즘의 일환으로, 귓속으로 들어온 박테리아나 먼지를 다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이환서 원장(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귀지는 외도를 보호하는 방어 기능을 하며, 지방 성분이 있어 물기가 귀에 스며들지 못하게 막고, 약산성이라 세균 번식을 억제한다"라며 귀지의 긍정적 역할을 설명했다. 덧붙여 "귀를 너무 자주 후비면 연약한 외이도 피부에 상처가 나고, 상처에 병균이 감염되면 외이도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귀지 종류는 크고 눅눅하고 끈적끈적한 우성 유전 귀지와 푸석하고 마른 열성 유전 귀지로 분류된다. 눅눅하고 끈적한 귀지는 주로 백인과 흑인에서 90% 이상 나타나며 황인종은 10~20%로 나타난다. 습형 귀지는 액와선 분비가 많아서 체취가 강하고 겨드랑이 냄새가 나는 경향이 있다. 황인종은 대부분 바스락거리는 마른 귀지이며, 자주 파지 않아도 저절로 나오기도 하고 집에서 간단히 제거하기도 한다. 턱 움직임과 함께 자연 배출 돼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바깥으로 자라는 기관인 고막은 아주 느린 속도이긴 하지만 귀지를 고막으로부터 바깥쪽으로 밀어낸다. 이때 귓속으로 들어온 이물질은 귀지와 함께 턱이 움직이는 과정에서 밖으로 밀려나간다. 이것이 귓구멍 근처에 다다르면 말라비틀어져 자연스럽게 밖으로 떨어져 나오게 된다. 게다가 귀지는 라이소자임과 같은 항염증 물질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어 세균 감염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구태여 귀지를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다. '자가 청소' 기능이 되지 않아 귀지가 귓구멍을 막아 버리는 경우는 어린이의 경우 10명 중 1명, 어른은 20명 중 1명꼴이며 이런 경우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 만약 의사 진료를 받지 않고 집에서 작고 뾰족한 물체로 귀를 파면, 그 물체가 고막에 닿아 청력 이상 등 영구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또 이러한 행동으로 귀지가 더 깊게 들어갈 수 있다. 특히 면봉으로 혼자 귓구멍을 청소하려고 시도할 경우 보이지 않는 귀지가 도리어 더 깊이 들어가서 귓구멍 벽이나 고막 등에 들러붙게 되고, 귓구멍이나 고막에 상처가 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귀 속은 건드리면 건드릴수록 좋지 않은데, 상처나 염증성 귀 질환이 생기지 않더라도 외이도의 피부가 건조해져서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영유아, 귀지 파면 중이염 위험 ↑특히 영유아의 경우 귀지를 파는 행위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영유아는 어른에 비해 귓구멍이 작아 귀지가 귀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렇다고 해서 면봉 등으로 귀를 파면, 외이도 피부를 지켜주는 유분을 닦게 되어 피부 보호 장벽이 사라진다. 가볍게는 가려움증을, 심한 경우에는 염증이나 감염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아이들은 움직임이 많고 겁이 많기 때문에 귀지를 제거하다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생후 6개월에서 6세 이전의 소아와 어린이는 이관의 길이가 성인보다 짧아 중이염에 더 쉽게 걸린다. 중이염이 심해지면 아이의 청력은 물론 언어발달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이가 보는 앞에서 귀를 자주 파는 행위도 조심해야 한다. 아이가 부모를 보고 귀를 파다가 고막에 회복 불능의 상처를 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영유아 귀 관리 방법영유아의 귀지를 관리할 때는 억지로 귀지를 제거하려고 하기보다 귀 겉 부분을 살짝 닦는다는 느낌으로 청소해 주는 것이 좋다. 귀지는 자연스럽게 부스러기가 되어 매일 배출되기에 연약한 귀 안쪽까지 청소하기보다는 외부로 밀려나온 귀지를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아기의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 왼손으로 뺨을 눌러 귓구멍이 보이는지 확인한 후 아기전용 면봉으로 입구만 닦아야 한다. 아기전용 면봉에 베이비오일을 살짝 묻혀서 귀 주변과 입구를 살짝 닦는 정도만 해도 귀 위생 관리는 충분하다. 물론 가장 안전하고 좋은 귀 건강 관리는 귀지를 의도적으로 제거하지 않고, 저절로 빠져나올 때까지 그대로 두는 것이다. 한편, 귀 안에서 진물이 나거나 냄새가 많이 날 때는 외이도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확인 및 필요시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환서 원장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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